gop가 후방 부대에 비해 근무 강도가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지원하는 이유는 바로 gop보상휴가 때문일 것이다. gop 보상휴가라는 것은 주말과 밤낮없이 근무하는 것에 대한 보상인데 지휘관에 따라 한 달에 최대 3일까지 받을 수 있다. 간단하게 gop 휴가라고 하겠다.
최근 gop교대는 사라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한번 gop에 투입 되면 전역할 때 까지 소초에서 살게 된다. 그런데 아프거나 모종의 사유로 잠시 몇 일 정도 후방에서 대기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 이 경우도 gop 휴가를 받는지 궁금해 할 수 있다.
보통은 gop 휴가 받는다
육군 휴가 규정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엄밀하게 정의하고 있지 않다. 단순히 주에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최전방, 해안 경계소초에게 보상 휴가를 부여한다는 것이 공식 규정이지만 각 gop 대대마다 세부 규정이 존재하여 꼭 40시간 이상 근무하지 않아도 대부분 받게 된다. 한 달에 몇 일 이상만 gop에 상주해도 받게 된다.
후방에 잠시 대기 한다고 해서 국군인사정보체계에 소속이 바뀌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당신이 잠시 동안 후방에서 대기 했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냥 그때도 gop에 있었던 것처럼 하고 휴가 종합에 넣으면 된다. 당신의 휴가 감축을 목적으로 엄밀하게 휴가 검토를 하지 않는 이상 그럴일은 없다. 인사계원이 휴가 관리를 하는 경우 엄밀하게 세부 규정을 찾아보고, 빼버린다면 할 말이 없긴 하지만 보통의 인사계원은 그렇지 않는다. 서로 받아갈 수 있는데 자폭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알기 쉬운 사례로 비유하자면 이런 느낌이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다음 시간까지 숙제를 내줬는데 다음 시간이 되어 검사하는 것을 까먹었다. 그런데 굳이 선생님에게 숙제가 있었다며 검사 맡아 달라고 하는 꼴이다. 그냥 조용히 휴가를 받아가면 되는 거지 이것에 대해 간부나 주위 사람에게 보고할 필요도 없고, 논의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유도리 있게 행동하자
군대의 모든 규정은 지휘관 임의 판단하에 수정하여 적용 가능하다. 이것을 염두 해두고 규정을 쓰기 때문에 육군 본부에서 제시하는 규정은 엄밀하지 않은 경향이 있다. 세부 규정을 유지 보수 하는 것은 지휘관의 역할인데 한 사람이 규정을 모두 관리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gop 휴가와 같은 일은 유도리 있게 처리하도록 하자.
이래도 본인이 근무한 것이 아니니 반납하겠다면 반납해도 상관은 없으나 일 더 한다고 돋주지도 않는데 뭐하러 굳이 주겠다는 휴가를 반납하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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