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질이라는 것은 군대 용어인데
본인의 계급을 이용해서
후임들에게 부당한 일을 시키거나
본인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행위이다.
당연히 필자가 멋대로 정의 내린 것이고,
국어사전에 등재되어있는 말은 아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다루어 볼 건데
기준이 매우 주관적이니 재미로만 봐주면
좋을 듯 하다.
얼핏 들으면 부조리와 같은 의미 같지만
약간 어감이 다르다.
부조리와의 차이
부조리는 하면 대놓고 날라가는 행위이고,
짬질은 당장 날라가지는 않는 행위이다.
부조리는 아니지만 되도록 하면
안되는 것들로 정리되겠다.
요새 군대에서 부조리는 거의 사라진 반면
짬질은 사라지지 않고 만행하고 있다.
뇌피셜이지만 군대의 특성상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보통 경계선상에 있는 것들이
많은데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부조리로 받아들일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사회로 비교하자면
직장 상사의 개꼰대 짓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짬질은 하는 본인은 보통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발견시 동기나 후임이
지적해주는 것이 모두에게 좋다.
원인
계급 체계
군대는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명령을하는 구조인데
병 상호간에는 명령이나 지시가
금지되었다고 하더라도
현실은 부탁이라는 명목하에
계속되고 있다.
후임 입장에서는 선임에게
잘보이고 싶기도하고,
자신의 상급자이기 때문에
부탁을 거절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것이 명령이 아니면 뭐겠는가
사실 필자도 후임들에게 “부탁”을
많이 했긴 하지만 지나친 부탁을
한적을 없다. (주관적으로는)
아무튼 선임의 말을 거역할 수 없는
군대의 특성이 짬질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내적 스트레스
군생활을 하다보면 내적인 스트레스가
짬질이라는 행위로 표출되는 경우가 많다.
선천적인 폐급
폐급은 자기 객관화가 덜되서
“난 안그랬어!”이러면서
짬질을 하는 경우가 있다.
꼭 위의 예시가 아니더라도
혹은 폐급들은 보통 선임들 한테
갈굼을 많이 당해서
나중에 후임들에게 자주 표출한다.
짬찌 때 당한 경우
유독 선후임간 군기가
빡센 부대들이 있는데
이런 곳에서 군생활을 하며
무의식적으로 학습되어
본인이 선임이 되었을때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경우이다.
적고 보니 부조리의 발생 원인과
동일한데 아무튼 그렇다.
어떤 원인에서 발생했든
합리와 될 수 없다고 본다.
종류
버럭
후임들이 잘못을 하면
혼내는 것은 합법인데
지나치게 언성을 높히거나
조금의 잘못도 용납하지 못하고,
뚜껑이 열리는 행위는
짬질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
(후임이 개폐급일 경우는 예외다)
후임이 잘못을 했을 경우
본인이 짬찌였을 때를 회상하며
최대한 논리 정연하게 다시한번
설병해주도록 하자.
지능적 짬때리기
대놓고 짬때리는 행위는 부조리에
들어가는데 지능적 짬때리기는
부조리라고 보기가 조그 애매하다.
예를 들어서 작업을 하는데
“아 오늘 허리가 왜이리 아프지”
등 대놓고 아픈 티를 내거나
후임 앞에서 하기 싫은 티를 내는 경우가
있는데 후임 입장에서는
대놓고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본인이 마무리 한다면서
먼저 들어가라는 래파토리로
상황이 흘러가게 된다.
후임에게 마무리하라고 시킨게 아니라
본인이 하겠다고 자원한 것이므로
부조리에 해당하지 않게 된다.
그냥 부조리보다 더 괘씸하다는..
후임에게 지나치게 장난 치는 행위
친하면 상관없지만 친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지나치게 장난을 걸면 당연히
싫어하지 않겠는가.
친해지기 전에는 후임에게
장난은 자제하도록 하자.
선임도 후임 눈치를 어느 정도는
볼 필요가 있다.
짬질을 자주하면?
우선 폐급으로 찍힌다. 후임들
뿐만아니라 동기와 선임들에게 까지
찍히게 된다.
선임들이 예의 주시하게 되는데
본인이 조금만 잘못을 해도
호된 갈굼을 당하게 된다.
한두번 정도로는 그런가보다 하지만
자주 누적되면 당연히 마편 공격으로
날라가게 되니 조심하자.
Leave a Reply
Your email is safe with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