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계급별 심리 상태에 대해
포스팅 해보겠다.
재미로만 봐주면 될 듯하다.
사실 군생활이라는 것 자체가
대다수에게는 그다지 즐거운 일이
아니므로 기본적으로는
우을증과 국가에 대한 원망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된다.
훈련병
수료하면 군생활 끝난것 같다.
실제로 훈련소 수료식날에 소대장이랑
조교들이 뽕을 겁나게 채워주기 때문에
본인이 성취감을 느끼기 싫어도
느낄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조교들이 수고했다는 말과 함꼐
사진찍으면서 덕담을 해주는데
진짜 무언가가 끝난것 같다는
분위기가 형성이 된다.
그리고 본인이 군인 같이 느껴지는데
사실 진짜 군인이 맞다.
그리고 흔히 하는 생각이
자대가면 편해질줄 안다.
상당히 합리적인 추측인게
훈련소는 통제가 많은 반면
자대에서는 휴대폰도 쓸 수 있고,
통제도 훈련소 만큼은 심하지 않으니..
그러나 자대에는 “선임”이라는게 존재한다.
추가적으로 훈련소까지는 아직 사회에서의
기억이 미세하게 남아있고,
상병 조교를 보면 부러움이 느껴진다.
실상은 그들도 전역날을 세고있는
끌려온 존재일 뿐이다.
이등병
사회에서는 일병이면 개짬찌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짬 킹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일병 단 맞선임들이 하늘처럼 보이기 때문.
훈련소를 모두 수료하고 자대에 오기까지
굉장한 시간이 걸렸음에도
아직 이등병이라는 생각에
갑자기 정신 붕괴가 오는데
상병을 달아도 이 생각은 별로 변함이
없기 때문에 그냥 뇌를 비우고
군생활를 하면 되겠다.
다행이도 이등병은 모든 간부와
선임들의 배려를 받으며 별로 일을
안시킨다. 그래서 굉장히 심심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무료함을 잘 즐기도로 하자.
일병 달자마자 갈굼이 시작되니..
특별한 작업이 없을때는
행정반에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아무도 없을때 전화가 오면
받아도 되는지 항상 고민한다.
이등병이 전화받았다가는
어떤 참사가 날지 모르니
선임들이 바로 뛰어와서 받는다
이등병까지는 사회에서의 기억이
아직 남아있다.
일병
먹이 그물의 최하위 포식자.
사실 요즘 군대는 집합 같은게
거의 사라졌기 때문에
예전처럼 집합 당하고 하는 일은
없지만 그래도 갈굼을 많이 당한다.
보통 유사 부조리라고 지칭하는데
이유 없이 갈굼 당하면 부조리지만
본인이 잘못한것을 갈굼당하면
혼나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의 편지도 쓸수가 없다.
그냥 “죄송합니다”만 반복하도록 하자.
일병은 잘못을 자주할 수밖에 없는데
누구나 군대는 처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하기마련이다.
본인이 실수하는 것에 자괴감을
가지기 보다는 누구나 그러니
잘못을 받아들이고
반복하지 않도록 하자.
슬 후임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본인한테 존댓말 쓰는게 신기하다.
일병부터는 사회에서의 기억이 아예 삭제된다.
상병
훈련병때는 상병 조교는 굉장히
높은 계급으로 보이는데
이제 본인이 그러한 계급이 되었으니
군생활을 다한것만 같은 포만감이 느껴지며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이 기분은 딱 2주만 유지된다.
그리고 같은 일상이 반복된다.
사회에서 애인이 있던 사람이라면
일말상초를 당한다.
모두 당하는 당연히 아니겠지만
필자의 통계에 의하면 90%정도
헤어지는 모습이었다.
전여친 인스타를 탐방하면서
잘지내는지 확인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만약 다른 남자와 찍은
사진이 올라오면 발작을 일으킨다.
가끔 본인이 군생활 다 한줄 알고,
후임들에게 짬질을 하게 되는데
날라가 수 있으니 조심하자.
병장
군대와 본인이 모라일체의 경지가 되버린 상태
사실상 짬은 먹을대로 먹었지만
아직 짬찌로 느껴진다.
사회 나와서 뭐할지 고민을 자주하는데
짬찌 때 하는 고민은 시간 보내기 위한
행복한 고민인 반면
병장이 하는 고민은 진짜로
뭐먹고 살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이다.
그리고 전역할 때 되면 좋을 것 같지만
막상 되면 겁나 좋다.
민간인
군대가 default상태가 되버려서
규칙정인 생활을 할 것만 같지만
하지만 전역 하루 뒤면 원상 복귀 된다.
그리고 매년 예비군의 끌려가게 된다.
계급별 심리 계급별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군생활 생각보다 금방 가지 않으니
화이팅 하길 바란다.
Leave a Reply
Your email is safe with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