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tod병 tod병 그러는데 tod가 뭔지 알아야 가던가 말더가 한다. 자세히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열상감시장비 tod란 무엇인가
열상감시장비 혹은 tod는 Thermal Observation Device의 약자로 사람 혹은 물체에서 나오는 적외선을 감지하여 영상으로 보여주는 감시장비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 에너지를 감지하기 때문에 깜깜한 밤에도 멀리 있는 적을 식별할 수 있다. 실제로 맨눈으로는 도무지 보이지 않는 적 지형과 북한군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전방과 해안 부대에서 적 침투로와 귀순로를 감시하는데 이용되며 여러가지 작전 성공 사례를 통해 우수성이 입증된 바 있다. 한 곳에 고정해두고 운용하는 방법도 있고 차량을 이용해 기동화 운용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의 야전부대에서는 고정 시켜놓은 상태로 주로 운용한다.
작동원리 및 구조
tod의 작동 원리는 물체에서 나오는 적외선 영역의 에너지를 렌즈에서 흡수하여 극저온에서 상을 냉각한다. 냉각된 상은 내부에 처리장치에서 영상 신호로 변환되어 출력된다. 적외선 영역의 에너지를 탐지하는 이유는 모든 물체는 빛이 없는 상황에서도 적외선 에너지를 방출한다. 따라서 가시광선이 확보되지 않는 밤에도 영상을 통해 적을 식별할 수 있는 것이다. 적외선 화면이기 때문에 컬러로는 안되고 오직 흑백 화면으로만 볼 수 있다. 세부 구조에 대해서는 군사 기밀이라 국방부에서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대략적인 구조는 아래 사진과 같다.
tod의 모델에는 삼성 탈레스에서 개발한 TAS-970k(2형)와 한화 퀀텀 레드에서 개발한 TAS-815k(3형)모델이 있다. 현재에는 거의 3형만 쓰이고 있으므로 본 포스팅은 3형 위주로 다루어 보겠다. 2형은 사용하는 일부 후방 부대에 아직 사용중이긴 하나 거의 없다고 보면 되겠다. 만약 본인이 군대에서 tod병으로 보직을 받게 되더라도 2형 모델을 다룰 확률은 적다.
TAS-815k(3형) 제원 및 기능
TAS-815k의 제원은 군사기밀이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40배까지 확대 가능한 렌즈를 탑재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국방 홍보원에서 제시한 공식적인 제원 및 기능이다.
열상 카메라 뿐만 아니라 고해상도의 주간 카메라도 탑재하고 있어서 주간에도 효율적인 감시가 가능하다. 또한 레이저거리측정기를 탑재하여 정확한 표적까지의 거리를 알 수 있으며 GPS와 DMC기능을 이용하여 좌표까지 계산할 수 있다.
작전 성공 사례
잠수함 침투 사례
1998.12.17 전남 여수 해안으로 침투하던 북한의 반 잠수정을 tod로 신속하게 식별하고 바로 격추 시킨 사례가 있다. (관련 기사 링크) 당시 야간에 조용히 해안으로 접근 중이었는데 신속한 식별로 육, 해, 공 합동 협동 작전을 펼쳐 7시간만에 격침시겼다.
민간인 구조 사례
민간인을 구조한 사례도 있는데 2018.02.02 제주도에서 절벽아래 추락해있는 민간인을 tod를 통해 신속하게 식별하고, 구조하였다. 불과 1시간 30분만에 구조 되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관련 기사링크)
목함지뢰 도발
2015.08.04 경기도 파주시 육군 제1보병사단 수색대대 부사관 2명이 비무장지대의 아군 추진 철책 통로에서 북한군의 목함지뢰를 밟아 중상을 입은 사건이다. 당시 김하사는 몸 절반이 절단 당하는 중상을 입게 되는데 tod채증 영상을 통해 당시 사건에 대한 재구성이 가능했으며 북측에 항의를 할 수 있었다. 물론 북이 애초에 지뢰를 심고 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겠지만 전날 악천우로 인해서 감시가 불가피했다고 한다. 북은 이를 이용하여 지뢰를 매설 했던 것이다. 그래도 채증 영상이 있었기에 구체적인 증거가 확보되었고, 북한이 발뺌할 여지를 주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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